딜리셔스,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 밑돌아
핵심 요약
딜리셔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오전 공모가보다 15.00% 낮은 5950원에 거래됐다. 신상마켓은 누적 도매회원 2만3000명과 소매회원 40만명을 확보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비율은 당일 36.9%에서 3년 뒤 100%로 확대된다.
패션 도소매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돌며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16분 딜리셔스 주가는 공모가 7000원보다 1050원, 15.00% 내린 595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공모가 대비 1240원, 17.71% 하락한 5760원까지 밀렸다. 기업공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약세까지 겹치면서 상장 직후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딜리셔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일반청약 경쟁률은 10.29대 1이었다. 공모가는 제시한 희망범위 5000~7000원의 최상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지만, 상장 당일 오전 시장에서는 이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주력 서비스인 신상마켓은 의류 도매상과 소매상이 밀집한 서울 동대문 패션시장의 거래 구조를 온라인으로 옮긴 플랫폼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도매회원 2만3000명과 소매회원 40만명을 확보했다. 거래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방식보다 광고상품 판매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7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고,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딜리셔스가 제시한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372억원과 영업이익 90억원이다. 상장 이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의 비율은 당일 36.9%에서 1개월 뒤 47.4%, 3개월 뒤 69.0%로 확대된다. 1년 뒤에는 71.8%, 3년 뒤에는 100%에 이르는 일정이다. 첫날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출발한 가운데 향후 유통가능 물량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