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3개 은행 3000억원 확보
핵심 요약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한도를 각각 1000억원 배정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한도 배정을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와 감정가 중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6억원 넘게 달라질 수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에 주요 시중은행의 잔금대출 공급이 시작된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은 이 단지에 각각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배정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별도 한도 배정을 검토하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대출 가능액을 정하는 기준은 은행마다 다르다.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를 계산한 뒤 둘 중 낮은 금액을 적용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과 단지별 배정 규모를 함께 고려해 한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취급 축소로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에게 공급 여력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잔금대출 문제는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 입주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5대 시중은행은 이 단지에 총 5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배정했다.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는 한 입주 예정자가 은행별 대출 한도 때문에 잔금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변경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의 피해를 줄일 대책을 주문했고,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은행권에 원활한 집행을 요청했다.
디에이치 방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2억원대였으나 현재 매물 호가는 34억~35억원 수준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대책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 종전 주택담보인정비율인 LTV 50%를 적용받는다. 다만 한도 산정의 기초를 분양가로 삼는지 감정가로 삼는지에 따라 실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6억원 넘게 벌어질 수 있어, 은행별 세부 기준이 입주 예정자의 자금 계획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