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또 피홈런…다저스, 대안 없어 마무리 유지
핵심 요약
다저스가 디아즈의 끝내기 2점 홈런 허용으로 애리조나에 3-4로 패해 7연패에 빠졌다. 디아즈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11.00, 부상 복귀 후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하다. 로버츠 감독은 뚜렷한 불펜 대안이 없어 현재 마무리 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LA 다저스가 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라이언 월드슈미트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69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는 7.5경기로 줄었다.
다저스는 5회까지 0-2로 뒤지다 6회와 7회 한 점씩 만회한 뒤, 8회 앤디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디아즈가 9회 선두 타자 맥스 케플러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팀 타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월드슈미트에게 던진 6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의 속구 구위는 괜찮았으나 복귀 후 슬라이더 감각을 되찾지 못한 상태로 진단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다. 9이닝 동안 15안타와 7볼넷을 내줬고 11실점했으며, 피안타율은 0.357, WHIP는 2.44다. 4월 팔꿈치 관절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고 약 3개월간 재활한 뒤 지난달 30일 복귀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도 1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00에 그쳤다. 해당 기간 3이닝 동안 6안타와 홈런 2개를 허용했다.
2016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디아즈는 2018년 57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구원 부문 정상에 올랐다. 2019년 뉴욕 메츠로 옮긴 뒤 2023시즌을 앞두고 5년 1억2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WBC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그해를 통째로 쉬었고, 2025년에는 이물질 적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2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한 뒤 옵트아웃을 행사해 다저스와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른 불펜 투수들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아 즉시 마무리를 교체할 대안이 없다는 판단 아래 기존 보직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