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AI 결합해 건설현장 공정·안전 사각지대 줄인다
핵심 요약
IPARK현대산업개발이 시티오씨엘 현장에서 3년간 매주 드론을 운용해 공정 계획과 시공 점검에 활용했다. 드론·비전 AI·디지털트윈으로 오시공과 안전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공종별 물량과 고위험 작업을 검토한다. 다국어 교육과 생체신호 키오스크를 결합한 근로자 관리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건설현장에서 착공부터 준공까지 3년 동안 매주 드론을 운용했다. 촬영 데이터로 자재 배치와 도로 개설 등 작업계획을 세우고, 토목·골조·전기·마감·조경 등 여러 공종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장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했다. 설계도면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실제 공사 진행 상황을 계획에 반영하면서 공종별 작업 순서와 협력 업체 간 일정을 더욱 세밀하게 조율했다.
드론 촬영 사진은 설계도면과 대조해 구조물이 계획된 위치에 설치됐는지 등 오시공 여부를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현장에서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확인해 시공 오류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AI는 촬영 데이터를 토대로 공사 현장을 3차원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며, 토공 물량과 건축 수량 등 공종별 물량을 빠르게 산출한다. 공사 진행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고위험 작업을 착수 전에 검토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전관리 영역에서는 드론과 비전 AI가 근로자의 작업 상태와 위험 요소를 살핀다. 관리자가 외부에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갱폼 작업의 경우 작업 전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와 볼트·연결부 상태를 드론으로 점검한다. 기존 CCTV 사각지대에 있던 안전모 미착용이나 안전고리 미체결도 확인 대상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조회 공지사항을 20개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 화면에 표시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원스톱 근로자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근로자는 안면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혈압·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음주 여부를 측정하고, 태블릿에서 14개 언어 중 하나를 골라 안전교육과 건강 확인, 전자서명을 진행한다. 측정 결과는 관리자 화면에 실시간으로 연동되며 시선 추적 기술로 교육 집중도도 확인한다. 회사는 대기시간과 서류 업무를 줄이는 한편, 축적된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이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