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이용자 성장에 무게…AI 비용도 낮췄다
핵심 요약
듀오링고의 2분기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 전망은 예상치를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회사는 오픈소스 AI로 비용을 낮추면서 1억 일간활성이용자 달성을 우선하고 있다.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가 시장 기대를 웃돈 2분기 실적을 내고도 다소 낮은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회사는 단기적인 구독 매출 확대보다 일간활성이용자 증가를 우선해 장기적으로 1억 명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듀오링고가 5일 현지시간 공개한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약 3억200만 달러, 약 43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약 3억4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억9850만 달러, 약 4253억원으로 예상치 2억9560만 달러를 넘어섰고, 조정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웃돌았다.
2분기 일간활성이용자는 587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3% 늘어나 시장 전망을 상회했지만 유료 가입자는 기대에 소폭 미달했다. 루이스 폰 안 최고경영자는 제품 개선과 이용자 유지율 상승, 마케팅 효과를 토대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일간활성이용자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리언 먼슨 최고재무책임자도 현재 수익화보다 이용자 성장을 중시하며 1억 명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더 건강한 장기 성장 전략이라는 판단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이용자 참여를 높이기 위해 AI 기반 비디오 콜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일부 기능에 오픈소스 모델을 적용해 운영 비용을 낮췄다. 비용 절감 효과는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수백만 명의 휴면 이용자를 복귀시킨 ‘스트릭 리바이벌’ 캠페인도 성장에 기여했지만, 회사는 앞으로 일회성 판촉보다 이용자 유지율과 학습 성과 개선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