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모터보트 승선원 3명 밤샘 수색 끝 구조
핵심 요약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남성 3명이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모두 구조됐다. 해경은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9척, 관계기관 선박 3척을 동원해 밤샘 수색을 벌였다. 승선원들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왕산해수욕장을 출발한 뒤 연락이 끊긴 20~30대 남성 3명이 밤샘 수색 끝에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오전 6시12분쯤 경비함정이 모터보트 승선원 A씨 등 3명을 발견해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돼 소방에 인계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일행은 전날 낮 12시30분쯤 0.28t급 모터보트를 타고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했다. 오후 7시10분쯤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이 오후 10시30분쯤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구조된 일행은 마지막 통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파도가 덮쳤고, 선내에 물이 들어오면서 모터보트가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신고 직후 지역구조본부를 꾸리고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9척, 관계기관 선박 3척을 투입했다.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 수색은 해수유동예측시스템으로 표류 가능 구역을 살피며 초지도와 자월도 주변 해상에 집중됐다. 야간 수색을 이어간 경비함정은 신고 접수 약 7시간40분 뒤 초지도 인근에서 승선원 전원을 찾아냈다.
구조된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은 당시 수온이 25.8도로 비교적 높았던 점과 구명조끼 착용이 이들이 장시간 해상에서 버티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양종타 인천해경서장은 연안 수상레저 활동 중에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며 출항 전에 안전장비를 점검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