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푸조 합작 전기차, 한국 시장 진입 검토
핵심 요약
둥펑자동차와 푸조가 공동 개발하는 전기 세단과 SUV의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35.0%로 확대됐고 BYD와 지커가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국산 전기차 비중이 낮아진 가운데 생산세액공제 제외로 국내 업계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 완성차 기업 둥펑자동차가 프랑스 푸조와 공동 개발하는 전기 세단 ‘콘셉트6’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8’의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두 모델은 둥펑의 전기차 플랫폼과 푸조의 디자인을 결합해 중국 우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당초 중국 우선 출시 계획에서 한국 진출까지 검토 범위를 넓혔다.
한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진출 검토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은 19만8509대로 전년 동기보다 113.6%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산 전기차 판매는 6만9513대로 178.7% 증가했고, 점유율도 26.8%에서 35.0%로 상승했다. 중국 생산 테슬라 5만1853대를 빼도 중국 브랜드 판매량은 1만7660대, 점유율은 8.9%로 독일의 4.7%를 웃돌았다.
시장 확대를 이끄는 BYD는 상반기 1만1667대를 판매해 지난해 1337대보다 8배 넘게 성장했다. 2000만 원대 돌핀은 1~7월 5775대, 씨라이언7은 5537대가 팔려 수입차 전체 차종 가운데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는 3750만 원부터 가격이 책정됐다. 지리자동차그룹 지커도 1회 주행가능거리 483㎞인 고급 SUV 7X를 하반기에 내놓으며, 예약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겼다.
둥펑·푸조의 두 신차 역시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양산되는 고급화 전략이 예상된다. 중국 업체들은 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셀과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가격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반면 상반기 국산 전기차 비중은 63.9%에서 57.5%로 하락했다. 국내 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전기차가 제외된 가운데, 구매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한 BYD도 자체 지원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국내 업체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