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유럽에 1087억원 규모 SOFC 부품 공급
핵심 요약
두산퓨얼셀이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화한 중저온형 스택은 내년 하반기까지 유럽 친환경 발전 시설용으로 순차 공급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스택 고객사 확보를 확대한다.
두산퓨얼셀이 자체 기술로 생산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인 스택을 처음으로 해외에 대량 공급한다. 두산퓨얼셀은 5일 독일 에너지 전문기업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후 가장 큰 수출 계약으로,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4548억원의 약 24%에 해당한다.
계약 물량은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리베리온은 도입에 앞서 두산퓨얼셀 스택의 자체 성능 검증을 마쳤다. 해당 스택을 장착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친환경 발전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스택 파운드리 사업에서 첫 해외 실적을 확보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SOFC 스택의 국산화와 양산에 성공했다. 수출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토대로 상용화한 중저온형 스택이다. 기존 SOFC가 800℃ 이상의 환경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620℃에서 구동된다.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 운전 안정성을 함께 갖췄으며, 비교적 낮은 작동 온도 덕분에 소재 선택 범위와 부품 수명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리베리온은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다가 잉여 전력이 생기면 수전해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역형 발전 설비를 개발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고순도로 포집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리베리온 SOFC 시스템의 전기 변환 효율은 약 74%로, 일반적인 시스템의 약 60%를 웃돈다. 두산퓨얼셀은 북미와 유럽 고객사 확보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잠재 고객사들과 추가 스택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