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독일서 1087억원 스택 계약
핵심 요약
두산퓨얼셀이 독일 리베리온과 약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2027년 하반기까지 납품되며 창사 이후 최대 수출 기록이다. 중저온 SOFC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고객사 확대를 추진한다.
두산퓨얼셀이 2026년 8월 5일 독일 에너지 전문기업 리베리온과 7600만 달러, 약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회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수출 계약으로,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약 23.9%에 해당한다. 스택은 여러 연료전지 셀을 연결해 전기를 생산하는 SOFC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계약 물량은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공급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거쳐 상용화한 중저온형 SOFC 스택으로, 800도 이상에서 작동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약 620도에서 구동된다. 두산퓨얼셀은 이 제품이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 운전 안정성을 함께 갖췄으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은 2019년 7월 세레스파워와 5~20㎾급 건물용 SOFC 공동 개발에 착수하면서 구체화됐다. 2020년 10월에는 발전용 셀 스택 양산 기술과 생산 설비 개발을 시작하고 2023년 말까지 724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국내 최초로 SOFC 시스템 국산화와 양산에 성공했고, 이번 계약으로 자체 생산한 스택을 해외에 공급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수주는 두산퓨얼셀이 완성형 발전 시스템 수출 경험을 부품 전문 공급 사업으로 확장한 사례다. 회사는 2021년 9월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440㎾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4기, 총 1.8㎿를 1300만 달러, 약 153억원 규모로 수출한 바 있다. 두산퓨얼셀은 독일 공급 계약을 글로벌 스택 파운드리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