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상승세 속 세베리노 부진이 남긴 고민
핵심 요약
후반기 43경기를 남긴 4위 두산이 탄탄한 투타 전력을 바탕으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세베리노는 타율 2할2푼9리와 OPS 0.664, 무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제한된 시간 안에 세베리노가 경기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기를 기다리고 있다.
후반기 43경기를 남긴 두산 베어스가 강한 투타 전력을 앞세워 4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평균자책점 1, 2위인 곽빈과 최민석이 마운드를 이끌고 외국인 선수들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가운데, 김민석과 박준순을 비롯한 젊은 타자들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다만 외국인 타자 세베리노의 부진은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는 두산의 뚜렷한 고민으로 남아 있다.
세베리노는 올 시즌 48타수 11안타로 타율 2할2푼9리를 기록했고, 홈런 없이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664에 머물렀다. 두산은 외야 자원인 다즈 카메론 대신 팀에 더 필요했던 1루 거포 역할을 기대하며 세베리노를 영입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던 그의 방망이는 아직 기대했던 장타력과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뜻하지 않은 폭염 휴식기를 보냈지만 일정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다. 매년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아쉬워했던 선수단은 이번 중단 기간에 부족했던 휴식을 보충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후반기 재개를 준비한 김원형 감독은 공수주 전반에 걸친 전력과 선수단의 기세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세베리노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지며 얕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세베리노가 경기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지점을 찾고, 그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을 다음 경기로 이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즌 도중 타격 자세를 크게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변화에 필요한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현재는 긍정적인 말로 선수를 독려하며 가까운 시일 안에 자신감을 되찾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베리노의 회복은 두산이 기대하는 올해 전력을 완성할 마지막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