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뒷문 굳힌 이영하·김택연 필승 공식
핵심 요약
이영하가 김택연의 부상 공백을 메운 뒤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복귀한 김택연은 7·8회 필승조에서 호투하며 이영하와 경기 후반을 나눠 책임지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두 투수의 현재 흐름을 고려해 기존 보직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이영하와 김택연을 앞세워 경기 후반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말 김택연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김택연이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한 뒤에도 보직은 유지됐다. 이영하가 9회를 책임지고 김택연이 7·8회 필승조로 나서는 구성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하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5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47⅓이닝 동안 36피안타와 23볼넷을 내주고 58탈삼진을 잡았으며, WHIP는 1.25, 피안타율은 0.205다. 4월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4월 21일 첫 구원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뒤 불펜에서 흐름을 바꿨다. 첫 선발 등판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택연도 새 역할에 빠르게 안착했다. 29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59를 올렸고 31⅓이닝 동안 22피안타, 17볼넷, 38탈삼진을 기록했다. WHIP는 1.24, 피안타율은 0.193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과 4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강세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이영하에게 부침이 생기면 김택연을 다시 마무리로 돌릴 기준을 세웠지만, 두 투수가 현재 위치에서 모두 호투하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영하는 최근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마무리로 이동한 뒤 구속이 지난해보다 약 시속 2㎞ 상승했다는 게 김 감독의 평가다. 강한 긴장감이 구속 상승에 영향을 줬고 선수의 노력도 더해졌다고 봤다. 두산은 폭염 휴식기 이후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김택연과 이영하의 연속 투입이 핵심 승부 수로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