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타구 판단 흔들린 이정후, 끝내기 패배
핵심 요약
샌프란시스코가 텍사스에 4대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8회와 9회 듀란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줬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 이정후의 타구 판단 문제가 다시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일 한국시각 텍사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대5로 패했다. 2-4로 뒤진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이정후가 우익수 쪽으로 뜬 타구의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하면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9회말 1사 2루에서 투수 딜런 스미스는 코리 시거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브랜든 니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 2루에서 에제키엘 듀란의 타구가 우측으로 높이 솟았으나 이정후는 첫발이 늦었고, 뒤로 물러나는 과정에서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공은 이정후의 오른쪽에 떨어졌고 뒤늦게 몸을 던져 뻗은 글러브에도 닿지 않으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비슷한 수비 장면은 8회말에도 나왔다. 무사 만루에서 듀란이 이정후 쪽으로 보낸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머리 위를 넘어갔다. 이정후는 이때도 출발이 늦어 타구를 막지 못했고, 듀란은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듀란은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텍사스 공격을 이끌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 타구는 우익수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범위였지만 이정후가 진행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장면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로 뛴 이정후는 여름 무렵부터 수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끝에 올해 우익수로 이동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같은 타자를 상대로 두 차례 타구 판단이 흔들렸고, 두 장면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