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수온 급등에 강도다리 치어 집단 폐사
핵심 요약
포항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의 육상양식장 8곳에서 강도다리 치어 1만3천6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경주에서 강원 삼척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고 울진 덕천 수온은 28.7도를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예찰과 함께 액화산소·순환펌프·면역증강제 지원에 나섰다.

전국적인 폭염 속에 동해 연안의 수온까지 빠르게 오르면서 경북 포항 육상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치어 1만3천600여 마리가 폐사했다. 피해는 4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 일대 양식장 8곳에서 발생했다. 양식 어업인들은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수온 변화를 살피고 있으며, 경북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들도 현장 점검과 예방 지원을 강화했다.
동해 연안에는 3일 오후 2시 경주에서 강원 삼척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주의보는 바닷물 온도가 28도에 도달했거나 해당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3일 측정된 수온은 포항 구룡포 하정 26.2도, 울진 덕천 28.7도, 삼척 27.8도로 나타나 일부 지점은 이미 기준 수온을 넘어섰다.
양식 어류는 일반적으로 수온이 25도를 넘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생육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주의보 발효와 일부 양식장의 폐사가 맞물리면서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은 양식 현장을 대상으로 예찰과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 어업인들도 폐사 확산을 막기 위해 양식장별 수온과 어류 상태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양식 어가에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대응 유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액화산소와 순환펌프, 면역증강제 등 장비와 물품도 지원한다. 포항시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보급하는 한편 기존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장 예찰과 예방 조치는 고수온 주의보가 이어지는 동안 계속 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