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84만 주민, 순천대 의대·병원 배치 촉구
핵심 요약
전남·광주 동부권 주민들이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의 동부권 설립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84만 명의 의료 수요와 부족한 필수 공공의료 기반을 입지 근거로 제시했다. 교육부가 정한 20일 제출 시한을 앞두고 동일 기준의 재검증과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전남·광주 동부권 설립을 요구하는 집회가 11일 오전 동부청사 앞에서 열렸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동부권 주민 84만 명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려면 객관적인 의료 수요와 설립 효과를 기준으로 입지를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동부권의 중증·응급의료 및 암·난치성 질환 의료 수요가 서부권보다 높지만 필수 공공의료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대재해 위험이 있는 사업장이 밀집해 의료 수요가 크고, 광주와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이동하기도 서부권보다 불리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입지 논의는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1개 의과대학과 1개 대학병원 설립 계획과 맞물려 있다. 교육부는 두 시설의 위치를 명시한 추진계획서를 전남광주특별시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추진위는 특별시가 독립적인 검증 없이 서부권 설립을 강요하고 있다며 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추진위는 동부권 인구가 서부권보다 30만 명 많지만 중증응급센터 등 의료 기반이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의대와 대학병원 입지 판단에 활용된 연구용역 및 근거자료 공개, 동·서부권 의료 실태의 동일 기준 비교, 목포대가 제공한 지표의 왜곡 여부 재검증, 동부권 설립의 추진계획 반영을 요구했다. 제출 시한을 앞두고 입지 기준과 검증 자료 공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