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주의’ 격상…제한 급수 가능성도
핵심 요약
동복댐 저수율이 50.34%로 떨어지면서 가뭄 대응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옛 전남 농업용 저수지 3천206곳의 평균 저수율은 지난해보다 24.8%포인트 낮은 46.1%다. 비가 오지 않아도 9월 말까지는 평소 수준의 공급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제한 급수가 검토될 수 있다.
전남광주 지역의 생활·농업용수 저수율이 함께 떨어지면서 가뭄 대응 수위가 높아졌다. 통합 전 광주 지역의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은 7일 가뭄 대응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8일 현재 저수율은 50.34%로, 평년 저수율의 60%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다.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9월 말까지는 평소 수준의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동복댐의 하루 취수량을 4만t 줄이는 대신 주암댐에서 같은 양을 추가로 확보해 공급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옛 전남 지역 광역상수원인 평림댐도 저수율이 54.6%에 머물러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주암댐과 장흥댐, 수어댐은 아직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당국이 추이를 살피고 있다.
댐의 가뭄 대응 단계는 평년 저수율과 비교한 결과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의 네 단계, 용수댐은 ‘관심·주의·심각’의 세 단계로 운영된다. 농업용수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옛 전남 지역 농업용 저수지 3천206곳의 평균 저수율은 46.1%로, 지난해 70.9%보다 24.8%포인트 낮다.
생활용수는 9월 말 이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시간제 또는 격일제 제한 급수 같은 비상 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관정 개발과 양수장 준설, 용·배수로 개발 등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뭄이 더 이어지면 절수 홍보와 대체 취수원 확보를 추진하고, 농업용수는 하천과 영산강, 인근 저수지 등 이용 가능한 수원을 서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