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폭염 최고단계 대응망 가동
핵심 요약
동대문구가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맞춰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취약가구 안부 확인과 냉방 지원을 강화하고 생수·쉼터·살수차·저감시설을 확대했다. 야외 근로자와 노숙인 보호를 포함한 현장 안전조치도 병행한다.

서울 동대문구가 4일 서울에 처음 내려진 폭염중대경보에 맞춰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아우르는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올해 새로 도입된 폭염특보 체계의 중대경보가 처음 발효되면서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고 고독사 고위험가구도 추가 지정해 단계별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우리동네돌봄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대응한다.
주거 취약계층 60가구에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102만원을 활용해 6평형 벽걸이 에어컨 설치를 마쳤다. 얼음생수 배부처는 6곳에서 7곳으로 늘려 하루 8400병을 나눠주고 있으며, 중대경보 발령에 맞춰 6만병을 추가 확보했다. 무더위 쉼터 105곳도 운영한다. 구청사는 폭염특보 때 24시간 개방하고, 동주민센터는 평일 오후 10시까지와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시설과 장비도 확대됐다. 살수차는 6대에서 10대로 늘려 하루 300t 이상 물을 뿌리고, 무더위 그늘막은 215곳에서 230곳으로, 쿨링포그는 11곳에서 16곳으로 확충했다. 간데메공원과 지식의꽃밭에는 폭염저감시설과 대피공간을 결합한 ‘해피소’를 설치했다. 청량리역 등 노숙인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거리 순찰과 폭염 대응 물품 제공, 급식 지원을 병행한다.
야외 근로자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보랭 장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며,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긴급 조치가 필요한 작업을 제외한 옥외작업을 중지하도록 강하게 권고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폭염 대응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