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암 냉동소작술 104건…수술 부담 낮춰
핵심 요약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암 냉동소작술 치료 환자가 104명에 도달했다. 신장암 58명, 폐암 29명, 근골격계 전이성 종양 17명이 치료받았다. 수술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비급여 비용과 장기 임상 자료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24년 암 냉동소작술을 시작한 뒤 올해 1월 31일까지 환자 104명을 치료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시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이곳이 유일하다. 냉동소작술은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만성질환 때문에 마취 부담이 큰 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치료 환자는 신장암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암 29명, 근골격계 전이성 종양 17명으로 집계됐다. 한 번의 시술로 두 개 병변을 함께 치료한 사례도 8건이었다.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이나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며 종양에 치료침을 넣고, 영하 40도 이하의 냉각으로 얼음덩어리를 만들어 암 조직을 괴사시킨다.
시술은 작은 절개만으로 진행돼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대부분 국소마취가 가능해 회복도 빠른 편이다. 대상은 주로 신장이나 폐의 작은 종양, 전이 병변 등으로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다. 다만 종양의 크기와 위치, 장기 종류,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를 종합해 적용 여부를 판단하며,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외과적 절제가 우선된다.
치료 과정에는 흉부외과와 영상의학과가 함께 참여한다. 환자는 통상 나흘가량 입원해 검사와 시술을 받고, 이후 흉부외과가 경과를 관리한다. 건강검진에서 3㎜ 안팎의 초기 폐암이 발견됐지만 고령이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활용된다. 치료침 비용은 비급여여서 환자가 부담해야 하며, 장기간 성적을 확인할 임상 자료 축적은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