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찬홈, 일본 인근서 잇따라 방향 전환
핵심 요약
쿠지라가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일본 주변에는 돌핀과 찬홈이 남았다. 돌핀은 북쪽, 찬홈은 북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에는 비와 높은 파도 가능성이 있고 한반도 폭염은 다음 주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전망이다.
일본 주변에 동시에 자리했던 태풍 3개 가운데 제14호 쿠지라가 6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해지면서 제13호 돌핀과 제15호 찬홈만 남았다. 두 태풍은 일본을 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각 북쪽과 북동쪽으로 진로를 크게 바꿀 가능성이 있어 오봉 연휴 기간 비와 높은 파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형이자 강한 태풍인 돌핀은 서쪽으로 이동해 7일 오전 오키나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460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40m, 강도 3을 유지하며 서북서진했고 강풍반경은 480㎞로 파악됐다. 5일 발생한 찬홈은 북상한 뒤 10일 무렵 간토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진로 변화는 두 태풍을 둘러싼 기압 배치와 상공의 바람이 좌우한다. 돌핀은 일본 북쪽까지 확장한 태평양고기압에 가로막혀 서진하다가 고기압 가장자리의 북풍을 타고 북쪽으로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찬홈도 북상한 뒤 강한 서풍이 부는 영역에 들어서면 이동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끌어올린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오봉 연휴 동안 도호쿠에서 규슈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 비를 뿌릴 수 있다. 태풍과 거리가 있는 해안에서도 높은 파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7일까지 낮 최고기온 39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지만, 다음 주 돌핀이 지나며 기압계가 재편되면 폭염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발생 초기인 찬홈은 진로와 세력의 변동성이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