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방선거 앞두고 허위정보·폭발물 드론 파장
핵심 요약
독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관련 허위 게시물 180건 이상과 폭발물 드론 사건이 확인됐다. 허위정보 공격에서는 AfD와 BSW 후보들이 빠졌으며 드론 사건의 용의자와 배후는 규명되지 않았다. AfD는 작센안할트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 3개 지역의 9월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겨냥한 허위정보 공작과 폭발물 장착 드론 사건이 잇따라 외국 세력의 선거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인된 허위 게시물은 180건을 넘었고 부패·성범죄·살인 의혹을 조작했지만, 독일대안당(AfD)과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 후보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됐다.
드론은 지난 4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남부 활주로 인근 화물 보안구역에서 발견됐다.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달려 있었으며 연방경찰 폭발물 처리팀이 기폭장치를 제거했다. 연방검찰청은 6일 사건을 넘겨받아 교통·물류 기반시설을 겨냥한 중대 공격으로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와 반입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러시아 배후나 허위정보 공작과의 연계도 규명되지 않았다.
이 공항의 DHL 시설에서는 2024년 7월 항공기 적재 예정 소포에 든 방화 장치가 발화했다. 이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러시아 군정보기관 총정찰국과 연계된 혐의를 받는 용의자 22명이 확인됐지만 러시아는 유럽 내 파괴공작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에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 영국 BBC의 영상처럼 위장한 게시물들이 유포됐고, 메르츠 총리와 정부를 ‘전쟁광’으로 묘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의회 선거는 작센안할트에서 9월 6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과 베를린에서 9월 20일 실시된다. AfD 지지율은 작센안할트 41%로 CDU 24%를 앞섰고,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도 35.7%로 SPD 28.7%보다 높았다. 베를린에서는 17.9%로 좌파당과 CDU에 이어 3위였다. 수사당국은 드론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고 있으며, AfD가 처음 주정부를 이끌 경우 메르츠 연립정부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