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시설 촬영한 우크라이나인 구속
핵심 요약
독일 경찰이 방산시설을 촬영한 우크라이나 국적의 33세 남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피의자는 외국 정보기관의 하위급 공작원으로 활동하며 사진을 연락책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독일 당국은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장착 드론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이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파괴 공작을 준비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33세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외국 정보기관의 하위급 공작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 2일 신병을 확보했다.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남성은 재판을 앞두고 구속된 상태다.
수사 당국은 피의자가 지난 6월 바이에른주에 있는 방산업체 시설을 촬영하고, 확보한 사진을 자신의 연락책에게 넘기려 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가 어느 나라 정보기관을 위해 움직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는지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수사는 독일이 지난 6월 출범시킨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공동센터(GAZ-Hybrid)’의 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 센터는 독일 보안기관과 정보기관의 관련 활동을 조정하며 파괴 공작과 간첩 활동, 허위정보 유포 등 복합적인 하이브리드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조직이다. 독일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발 하이브리드 위협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별도의 위험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4일 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있던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발견됐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 내무장관은 이를 새로운 수준의 위험을 드러낸 하이브리드 공격 시나리오로 규정했다. 외국 세력의 배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단계에서 특정 국가나 세력을 지목하는 추측은 책임 있는 대응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