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민간공항서 폭발물 드론 발견
핵심 요약
독일 라이프치히-할렘 공항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됐다. 같은 시기 인근을 회항하던 DHL 화물기도 미확인 물체와 충돌해 앞부분이 손상됐다. 운용 주체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민간 시설을 겨냥한 드론 위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4일 밤 독일 라이프치히-할렘 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발견됐다. 공항 직원이 주변에서 이상한 물체를 목격해 긴급히 신고했고, 확인 과정에서 해당 물체가 단순 비행체가 아니라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 드러나면서 공항 일대에 긴장이 고조됐다.
비슷한 시각 공항 인근에서는 회항 중이던 DHL 화물기가 별도의 미확인 물체와 충돌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충돌로 화물기 앞부분 일부가 손상됐다. 두 사건의 연관성은 취재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발물 드론 발견과 항공기 충돌이 같은 시기와 장소 주변에서 잇따라 벌어졌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간 공항과 항만, 에너지 시설 주변을 비행하던 드론이 추격을 받거나 행방을 감춘 사례가 150건 가까이 발생했다. 그러나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민간 공항에 나타난 사례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기존의 미확인 드론 출몰과 달리 폭발물 탑재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위협의 성격도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다만 제공된 취재 내용에는 드론을 운용한 주체나 DHL 화물기와 충돌한 물체의 정체를 확정할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폭발물 드론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공항에 보냈는지에 서방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