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기지 상공에 드론 2대…안보 경계 확산
핵심 요약
독일 메헤르니히 군기지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드론 2대가 발견됐다. 폭발물 탑재 드론의 공항 활주로 진입 사건과 함께 현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속된 무인기 침입과 패트리엇 지원 불확실성으로 유럽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서부 메헤르니히 군기지 상공에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드론 2대가 포착됐다.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활주로에 진입한 사건이 드러난 지 며칠 만에 유사한 침입이 다시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의 군사 시설과 공항을 둘러싼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드론은 지난 6일 옛 서독 수도 본 인근에 있는 메헤르니히 기지 위를 비행했다. 이 기지에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관련 부품과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 현장에는 군사경찰이 출동했으며 사건은 현지 경찰로 넘어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군은 드론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독일 당국은 나토와 독일군이 함께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항공의 거점으로도 운영되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생한 별도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폭발물을 적재한 드론이 활주로까지 들어왔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독일이 직접 전쟁을 치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정세를 흔드는 하이브리드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위기 인식을 밝혔다.
서방 언론과 전문가들은 잇따른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 지원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요격 미사일 고갈을 경고하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 생산을 허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