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국제 연대 담은 희귀 자료 93점 전시
핵심 요약
독립기념관 제7관이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15일 재개관한다. 윤봉길 의거 기사와 영문판 독립선언서 등 희귀 자료 93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10년간 이어지며 일부 중요 자료는 내년 2월 수장고로 돌아간다.
독립기념관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15일 재개관하는 제7관 기획전시관에서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 전시를 시작한다. 세계 각지에서 기증받거나 협조를 통해 확보한 희귀 자료 93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일제 침략기부터 광복까지 한국 독립운동이 국제사회와 군사적·정치적 연대를 이어 온 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주요 전시물에는 1932년 도쿄니치니치신문에 실린 윤봉길 의사의 의거 관련 기사와 화보, 미주 지역에서 배포된 1919년 영문판 독립선언서가 포함됐다.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20개 항목으로 정리해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한 1919년 독립청원서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 1941년 창간호도 관람객과 만난다.
1906년 7월 17일 자 대한매일신보 원본에는 충정공 민영환의 순국과 관련된 ‘혈죽도’가 게재돼 있다. 영국인 기자 프레더릭 매켄지가 일제의 한국 침략 과정과 3·1운동의 실상을 기록한 1920년 저서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사회에서 겪은 일을 담은 1906년 책 ‘대한제국 멸망사’도 함께 공개된다.
제7관은 지난해 6월 휴관한 뒤 복합 전시 공간으로 개편됐다. 재개관식은 15일 오전 11시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에 이어 열린다. 희귀 자료 전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이어지지만 대한매일신보 원본을 비롯한 일부 중요 자료는 보존을 위해 내년 2월 다시 수장고로 옮겨진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가치와 국제 연대의 역사를 관람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