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에 해군·해경 전개…공조 속 주권 대응
핵심 요약
군과 해경이 독도 인근에서 올해 첫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훈련은 일본의 2026년도 방위백서 공개 이틀 뒤 예년과 유사한 전력으로 진행됐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관리하면서 독도 주권에는 단호히 대응하는 기조가 확인됐다.
우리 군과 해경이 6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올해 첫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영토와 국민, 자산을 위협하는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정례 훈련으로, 일본이 ‘2026년도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 번째 훈련이다.
훈련에는 군과 해경, 독도경비대가 합동으로 참여했으며 수상함을 포함한 전력과 진행 방식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독도방어훈련은 1986년 처음 시작돼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훈련 사실과 세부 전력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 저강도 방식이 선택됐다.
일본 정부는 8월 4일 내각 회의를 거쳐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독도를 일본 관할권과 방공식별구역 안에 포함한 지도도 실었다. 2005년 이후 22년째 같은 주장을 이어가자 우리 외교부는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 등을 불러 항의했다. 군은 백서 공개 직후 현장 훈련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의 공개 수위와 규모는 한일 관계와 안보 환경을 고려해 조정돼 왔다. 2019년에는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전사 부대까지 투입해 강도를 높였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군사·안보 공조를 감안해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외교·안보 연구진은 정보 공유와 다자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도 주권 문제에는 분명한 대응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