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서 8개월 만에 영토수호훈련
핵심 요약
해군이 6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약 8개월 만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해군·해경·독도경비대가 참여했으며 전력과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군은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대응이 아닌 정례 훈련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6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을 포함한 동해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재개된 이번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독도경비대가 참여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로 규정한 지 이틀 만에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투입된 수상함 전력과 참가 규모, 진행 방식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군은 우리 영토와 국민, 자산을 겨냥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훈련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백서 발표에 맞춘 대응 조치가 아니라 기존 계획에 따라 시행한 정례 훈련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독도 방어 훈련은 1986년 시작됐으며 2003년부터 통상 매년 두 차례 실시돼 왔다. 다만 한일 관계의 흐름에 따라 횟수와 규모가 달라지기도 했다. 2019년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했을 당시에는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전사가 처음으로 훈련에 투입됐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 출범 이후 처음 발간한 방위백서를 지난 4일 각의 뒤 공개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백서에는 일본이 다케시마로 부르는 독도와 북방영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기재됐다. 일본은 2005년 이후 22년 연속 같은 주장을 방위백서에 담았고, 한국 정부는 발표 당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와 일본 방위주재관을 초치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