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떠난 서른두 살, 자연의 리듬을 기록하다
핵심 요약
고다혜가 서른두 살에 도시를 떠나 시작한 10여 년의 전원생활을 에세이에 담았다. 전국의 농어촌을 누빈 방송 활동과 절약을 통해 시골에 땅을 사고 집을 지었다. 자연 속 만족뿐 아니라 귀촌 과정에서 마주한 고단함과 시행착오도 함께 기록했다.
고다혜의 에세이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은 서울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성장한 저자가 서른두 살에 도시를 떠나 시골에 터전을 마련한 과정을 담았다. 집을 짓기 위한 준비부터 10여 년 동안 전원생활을 이어오며 겪은 변화까지, 자연 가까이에서 새로운 일상을 일군 여정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저자는 15년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며, KBS ‘6시 내고향’ 리포터로 11년 동안 전국의 산과 논밭, 바닷가를 누볐다. 여러 지역을 다니며 시골과 자연에서 행복과 편안함을 느낀 경험은 귀촌의 꿈으로 이어졌다. 신혼 때부터 여름에는 구형 선풍기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난방을 켜지 않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아껴 땅을 사고 집을 지었다.
현재 저자의 하루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해 해가 뒷산 너머로 넘어갈 때 마무리된다. 직접 기른 채소를 수확해 식탁에 올리고 도예 공방을 운영하며, 자연의 흐름에 맞춘 조용한 생활에서 만족을 찾는다. 도시를 벗어나려는 선택을 두고 주변의 만류와 걱정도 있었지만, 저자는 시행착오를 감수하며 자신이 바라던 삶을 현실로 옮겼다.
책은 전원생활을 마냥 아름답고 편안한 나날로만 그리지 않는다. 꽃밭처럼 눈부신 순간과 진흙탕처럼 고된 시간이 함께했고, 즐거움 속에서 매운맛을 느끼거나 힘겨운 상황에서 뜻밖의 구수함을 발견한 경험도 솔직하게 풀어낸다. 저자에게 귀촌은 태어나고 결혼한 일에 이어 가장 잘한 선택으로 남았다. 푸른향기에서 펴냈으며 분량은 264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