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동 520여 가구 정전…주민 1명 구조
핵심 요약
도봉구 도봉동 아파트에서 변압기 화재로 52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남성 주민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비상 발전 차량으로 오전 7시 30분께 전력이 임시 공급됐으며 변압기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6일 오전 2시께 도봉구 도봉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냉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 과부하로 변압기에 불이 나면서 7개 동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단지 내 52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전력 공급이 잠시 재개된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남성 주민 1명은 다시 전기가 끊기면서 내부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4시께 해당 주민을 구조했다. 단지의 공용 설비도 불에 탄 변압기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구조여서 개별 세대뿐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공동 이용 시설까지 정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사고 당일 새벽 현장에 긴급 인력을 보내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지원했다. 정전 범위가 7개 동, 520여 세대에 이를 정도로 넓은 점을 고려해 비상 발전 차량도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사고는 서울에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만큼 무더위가 계속되고 냉방기구 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전력 과부하로 변압기가 소손되며 발생했다.
비상 발전 차량을 통한 임시 전력 공급은 오전 7시 30분께 시작됐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약 5시간 30분 만에 아파트 내부에서 다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이는 변압기 복구가 완료된 것이 아닌 비상 발전에 의한 임시 조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날 오전 중 불에 탄 변압기를 교체할 예정이며, 현장에서는 정식 전력 설비 복구를 위한 작업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