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본선 절반이 한국팀…최고 2위 달성
핵심 요약
한국팀 0x4b52와 한·미 연합팀 SuperDiceCodeLovers가 데프콘 CTF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686개 예선 참가팀 가운데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 중 6개가 한국 참가팀이었다. 한국은 5년 연속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으며 국내 보안 인재들은 공식 콘퍼런스에서 연구 성과도 발표했다.
한국 화이트해커들이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데프콘 국제해킹대회(DEFCON CTF 34)’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팀 ‘0x4b52’가 준우승을 거뒀고, 한·미 연합팀 ‘SuperDiceCodeLovers’가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성적으로 5년 연속 대회 상위권에 진입하며 국제무대에서 정상권 경쟁력을 이어갔다.
전 세계 686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은 12개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6개가 한국 참가팀이었다. 이종호 멘토와 윤인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이끈 0x4b52는 KAIST 해킹랩과 Hype Boy의 연합으로 구성됐다. 한국인 단일 구성팀의 이번 2위는 2022년 ‘스타버그스’가 기록한 3위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다. 김지섭 멘토가 이끄는 SuperDiceCodeLovers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3위를 지켰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우승했던 티오리의 ‘MMM’은 올해 권혁 리더가 이끄는 ‘ABCD’로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Cold Fusion’, ‘Jinddabi’s’, ‘The Seoul Sauna Shogunate’, ‘D0kdo’도 본선 무대를 밟았다. 대다수 참가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BoB의 수료생과 멘토가 참여했다. 데프콘은 해커 제프 모스가 1993년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다.
콘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데프콘 CTF는 각 팀이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동시에 상대 팀 서버를 공격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돼 ‘해커 올림픽’으로 불린다. 공식 콘퍼런스에서는 화이트햇스쿨의 권현준 멘토와 이지예·이종윤 수료생이 오픈소스 AWS 공격 시나리오 연구를 발표했고, BoB 10기 김희찬은 윈도 권한 상승 취약점 연구를 소개했다. 정부는 AI 시대의 고도화된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실전형 정보보호 인재 양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