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떠난 프랑스 대표팀, 지단 감독 선임 확정…9월 1일부터 지휘
핵심 요약
디디에 데샹 감독이 14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을 떠나고,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확정됐다. 지단 감독은 9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계약서에도 명시됐다. 데샹 감독은 마지막 경기인 월드컵 3-4위전에서 패했지만, 14년간 120승을 거두며 프랑스 축구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14년 만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사실상 확정됐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19일 지단 감독이 9월 1일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서에는 지단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의 계약 시작일이 9월 1일로 명시됐으며, 프랑스는 9월 말부터 네이션스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데샹 감독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4대6으로 패하며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0-4로 끌려갔으나, 후반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과 바르콜라 브래들리,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이클 올리세의 연이은 실축과 주드 벨링엄의 쐐기골로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패배는 고통스럽다. 3위로 마무리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프랑스 유니폼을 입는 것보다 아름다운 일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샹 감독은 2012년 부임 이후 프랑스 대표팀을 재건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 2020-2021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4년간 185경기에서 120승 35무 30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월드컵 본선 20승은 최다 기록이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데샹 감독은 높은 기준과 엄격함, 공동체 의식을 구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후임 지단 감독은 202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줄곧 야인으로 지내며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만을 기다려왔다. 선수 시절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유로2000 우승을 이끈 프랑스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지단 감독은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프랑스 대표팀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