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전동차 추락 사고…89세 여성 이틀 뒤 숨져
핵심 요약
덕적도 언덕길에서 사륜 전동차를 몰던 89세 여성이 2m 아래 밭으로 추락했다. 여성은 해경정과 119구급대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이틀 뒤 숨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 이송을 검토한 뒤 의료진 판단 등을 토대로 해경정을 이용했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사륜 전동차를 운전하던 89세 여성이 언덕길을 벗어나 약 2m 아래 밭으로 추락한 뒤 숨졌다.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8시 20분께 발생했으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사고 이틀 뒤인 5일 사망했다. 사고 발생과 사망 사실은 9일 뒤늦게 확인됐다.
사고 당시 여성이 몰던 사륜 전동차는 덕적도의 한 언덕길을 지나던 중 도로 옆 안전펜스를 들이받았다. 이후 전동차는 도로 옆에 쓰러졌고, 운전자는 충격으로 차체 밖으로 튕겨 나가 펜스 너머 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여성은 양팔 부위의 통증 등을 호소했다.
119 신고가 접수된 뒤 환자가 육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5시간이 걸렸다. 여성은 해경정을 타고 섬을 빠져나온 뒤 육지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에게는 평소 앓던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치료가 이어졌지만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숨졌다.
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헬기 투입도 검토됐다. 소방 당국은 덕적보건지소의 요청을 받고 헬기 이송 가능성을 살폈으나, 응급의학전문의인 의료 지도의사의 판단 등을 토대로 해경정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상으로 육지까지 이동한 뒤 구급차로 병원에 옮기는 방식으로 이송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