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정윤진 감독, 고교야구 통산 400승 달성
핵심 요약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봉황대기 1회전 승리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덕수고는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2026시즌 전국대회 첫 다관왕 학교가 됐다. 정 감독은 모교에서 경기력과 학업을 함께 강조하며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국내 고교야구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정윤진 덕수고등학교 감독이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경기에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덕수고는 봉황대기 1회전에서 대구북구SC를 42-0으로 꺾고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으며, 이 결과로 정 감독도 고교야구 지도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정 감독은 지난 7월 30일 끝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통산 399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덕수고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26시즌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다관왕에 오른 학교가 됐다. 이어 출전한 봉황대기 첫 경기에서 400번째 승리를 완성했다. 큰 점수 차가 난 경기였지만 양 팀 선수들은 전력의 차이와 관계없이 경기 종료까지 학생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정 감독의 선수와 지도자 경력은 모교 덕수고와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 덕수고와 서울산업대를 거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지만 KBO 리그에서는 뛰지 못했고, 이후 모교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학교에서 합숙하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한편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하는 등 지도 역량을 키우는 과정도 병행했다.
정 감독은 경기력뿐 아니라 학업을 선수 선발과 성장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덕수고 입단을 희망하는 중학생들에게 중간·기말고사에서 90점 이상을 받으면 스카우트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할 만큼 학생의 본분을 강조했다. 이러한 지도 아래 덕수고 출신 이정호와 이서준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진학했다. 통산 400승은 모교에서 선수의 경기력과 학업을 함께 이끌어 온 20년 지도 여정에 더해진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