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새 주장 홍주용, 공수주 갖춘 유격수로 성장
핵심 요약
홍주용이 내년 덕수고 주장과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올해 26경기에서 OPS 0.859와 27타점을 기록하고 이마트배 타점상을 받았다. 빠른 발과 수비를 바탕으로 장타력까지 높여 중장거리형 유격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덕수고 2학년 유격수 홍주용(17)이 내년 팀의 주장과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키 183㎝, 몸무게 75㎏의 우투좌타 내야수인 그는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정확한 콘택트와 장타력을 두루 갖췄다. 정윤진 감독은 견실한 수비와 클러치 능력, 안정된 정신력까지 평가해 홍주용을 5툴 플레이어로 꼽았다.
홍주용은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295, 88타수 26안타, 2홈런, 27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70, 장타율은 0.489, OPS는 0.859다. 2026 신세계 이마트배에서는 타점상을 받았다. 지난 8일 봉황대기 대구 북구 SC전에서는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4회에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두 차례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고, 덕수고는 42대0으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 유니폼에 매료돼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홍주용은 원래 우투우타였지만 한화 정은원의 타격을 동경해 좌타자로 전향했다. 할아버지부터 부모와 네 남매까지 모두 한화를 응원하는 집안에서 자랐으나, 김혜성의 빠른 발과 폭넓은 수비에 반해 키움으로 마음이 흔들릴 만큼 그의 경기 스타일을 좋아했다. 현재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꼽는 능력도 빠른 주력과 수비다.
홍주용은 KBO 넥스트 레벨 캠프에서 채종국 코치의 권유를 받은 뒤 세이부 유격수 겐다 소스케의 수비 영상을 꾸준히 살피고 있다. 미국 진출을 앞둔 선배 엄준상에게는 첫발을 빠르게 떼는 방법도 배웠다.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쳐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하고 내년에는 팀원을 묵묵히 돕는 주장이 되는 것이 목표다. 프로 무대에서는 정은원과 김혜성을 만나고, 강속구 투수 안우진과도 맞붙겠다는 포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