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17년 만의 대통령배 탈환…정윤진, 아시아 제패 겨냥
핵심 요약
덕수고가 유신고를 연장 승부치기 끝에 꺾고 17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정윤진 감독은 전국대회 결승 13연승과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정 감독은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덕수고 정윤진(55) 감독이 1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컵을 되찾은 데 이어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덕수고는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유신고를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7-4로 제압했다. 2008·2009년 연속 우승 이후 처음 거둔 대통령배 정상이다.
올해 이마트배와 대통령배를 석권한 덕수고는 전국체전 3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28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2007년 부임한 정 감독에게는 21번째 우승 트로피다. 덕수고는 2016년 황금사자기부터 전국체전을 포함해 진출한 전국대회 결승 13경기를 모두 이겼다. 정 감독은 대회가 8강에 접어들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과 투수진을 미리 분석해 경기 운영을 준비해 왔다.
우승의 중심에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포수 설재민(18)과 에이스 김대승(18)이 있었다. 설재민은 6경기에서 타율 0.481, 2홈런, 12타점, 7득점을 올려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마트배에서는 설재민이 1회전 뒤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1학년 포수 윤정찬(16)이 공백을 메웠다. 시즌 초 부상과 부진을 겪은 김대승도 대통령배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고 12⅓이닝 동안 볼넷 없이 15개의 삼진을 잡았다.
덕수고는 오는 8일 오전 8시 30분 신월야구장에서 대구북구 SC와 봉황대기 1회전을 치른다. 정 감독은 대회가 끝나기 전인 25일부터 청소년대표팀 지휘에 들어가 9월 7∼1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2013년 대표팀 감독으로 5위에 머물렀던 그는 2008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코치로 금메달을 차지한 경험을 살려 대만을 꺾고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