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담보대출 급증…젊은 투자자 비중 확대
핵심 요약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증권담보대출 잔액이 1년 사이 각각 437.9%, 18배 넘게 증가했다. 40대 이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는 전체 잔액 감소에도 젊은 층 대출이 늘었다. 5월 말 이후 주요 종목 주가가 20~30%대 이상 하락하면서 반대매매 위험이 커졌다.
국내 증시가 상승한 지난 1년 동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맡기고 받은 증권담보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말 SK하이닉스의 대출 잔액은 8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571억원보다 437.9% 증가했다. SK스퀘어도 18억5000만원에서 345억7000만원으로 불어나 18배를 웃도는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종목에서는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우 잔액은 629억6000만원에서 797억5000만원으로 26.7%, 삼성전기는 337억7000만원에서 391억9000만원으로 16.0%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2조9680억원에서 1조9041억원으로 35.8% 줄어 전체 조사 종목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담보대출 확대는 40대 이하에서 뚜렷했다. SK하이닉스 잔액은 40대가 133억원에서 1489억원, 30대가 65억원에서 417억원, 20대가 6억원에서 75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전체 잔액은 감소했지만 40대는 1022억원에서 1593억원, 30대는 183억원에서 470억원, 20대는 22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었다. SK스퀘어의 40대 잔액은 1억5000만원에서 133억원으로 약 89배 급증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은 대출 여력을 키웠다. 지난해 5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20만4500원에서 233만3000원, SK스퀘어는 11만4800원에서 123만3000원, 삼성전자는 5만6200원에서 31만700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전날 종가는 각각 142만원, 94만9000원, 23만원으로 5월 말보다 39.1%, 23.0%, 27.4% 하락했다. 담보 평가액이 기준 아래로 내려간 뒤 추가 담보나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