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분기 판매 9.4% 급감…통계 이래 최악
핵심 요약
올해 2분기 대형마트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9.4% 줄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2024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감소했고,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과 폐점이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편의점·무점포소매 판매는 증가한 반면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대형마트 판매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불변지수 기준 7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하락했다. 2020년 판매액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지수가 80 아래로 내려가면서 홈플러스 경영 위기와 점포 운영 차질의 영향이 유통업계 지표에 뚜렷하게 반영됐다.
대형마트 판매는 202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같은 해 2분기 1.7% 감소한 뒤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했다. 올해 들어 감소 폭은 1분기 8.2%, 2분기 9.4%로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하락률은 대형마트 판매지수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전체 104개 매장 가운데 37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곳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어 6월에는 휴업 중이던 37개 매장의 폐업을 결정했다. 법원은 지난달 3일 자금 조달 미비를 이유로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남은 67개 매장도 같은 달 13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 자금을 지원하면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취소됐고, 67개 매장은 지난 7일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업태별 2분기 판매는 엇갈렸다. 백화점은 전년 동기보다 14.8%, 편의점은 3.6%, 무점포소매는 6.8% 늘었다. 반면 면세점은 0.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2.4% 감소해 대형마트의 하락 폭과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