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돌봄 거절에 번진 가족 갈등
핵심 요약
A씨가 아기와 소형견의 안전을 이유로 시동생 부부의 대형견 돌봄을 거절했다. 방문해 사료와 대소변을 관리하겠다는 대안은 산책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댁까지 A씨를 나무라면서 반려견 돌봄 책임을 둘러싼 가족 갈등이 커졌다.
돌이 지난 아기와 단모종 소형견을 키우는 A씨가 시동생 부부의 장모종 대형견을 집에서 돌봐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뒤 가족들의 질타를 받았다. 동서 부모의 간병으로 주말 동안 반려견을 맡길 곳이 필요했던 시동생 부부는 A씨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A씨는 아이와 기존 반려견의 안전을 고려하면 함께 지내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가 우려한 부분은 낯선 대형견이 어린아이나 소형견을 공격할 가능성이었다. 털이 많이 빠지는 장모종이어서 집 안 관리에 부담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대형견을 위해 산책까지 자주 해야 한다는 점도 거절 이유였다. A씨는 대신 시동생 부부의 집을 가끔 찾아가 사료를 챙기고 대소변을 정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동서는 산책도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이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대형견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일만큼은 어렵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나 시동생 부부는 서운한 반응을 보였고, 시댁에서도 동서의 친정 부모가 아픈 상황인데 너무 매정하게 군다는 취지로 A씨를 나무랐다. 시댁 역시 해당 반려견을 돌보지 않으면서 책임을 자신에게만 요구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가족이 직접 맡기 어렵다면 비용을 지불해 반려견 호텔이나 데이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봤다. 주말 일정이라면 산책을 하루 쉬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를 반드시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탁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반응과 함께 가족 사이에도 돌봄을 요청할 때 지켜야 할 선이 있으며, 남편도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