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법인 거래가 바꾼 서울 오피스 지형
핵심 요약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이 2분기 1조77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3% 증가했다. 여의도와 도심권은 대형 매매로 성장했지만 강남권 거래액은 64.5% 감소했다. 법인 간 거래가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리츠 자산과 업무시설 공급 지표도 확대됐다.
1분기 주춤했던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이 2분기 대형 거래를 발판으로 반등했다. 거래는 26건, 1조77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건수는 8.3%, 금액은 79.3% 늘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건, 2조9794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7.1%, 거래액은 40.5% 적어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권역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여의도권에서는 하나증권빌딩이 8112억원에 팔리며 거래액이 전분기보다 4816% 급증했다. 도심권도 오렌지센터 3500억원, 하나손해보험빌딩 1369억원 등 5건이 성사돼 거래액 70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은 6건, 1283억원에 머물러 거래량과 금액이 각각 14.3%, 64.5% 감소했다.
집합건물 오피스 거래도 360건, 2조5956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30.4%, 거래액은 417.6% 뛰었다. G1 SEOUL에서 33건, 1조4198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고 G-Tower는 45건, 5734억원, 을지트윈타워는 18건, 4424억원을 기록했다. 법인 간 거래 비중은 오피스빌딩 거래액의 90.3%, 사무실 매매금액의 96.1%에 달했다.
부동산 금융과 공급 지표도 확장 흐름을 보였다. 국내 리츠 자산은 127조4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5% 늘었고, 오피스와 리테일이 41.0%를 차지했다. 서울 업무시설 사용승인 연면적은 23건, 44만3774㎡로 102.0% 증가했으며 건축 인허가 연면적은 41건, 48만2788㎡로 5.8% 확대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도심권 대형 자산의 공급과 매각 절차가 이어져 대규모 거래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