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로펌 형사조직, 경찰 수사 대응 전면 강화
핵심 요약
형사사법 절차 재편으로 대형 로펌의 형사 대응 중심이 경찰 수사 초기 단계로 이동했다. 김앤장·태평양·세종·광장·율촌·화우는 경찰 출신 인력과 전담 조직을 잇달아 확대했다. 압수수색·포렌식·내부조사·의견서 제출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 역량이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형사사법 절차 재편으로 사건의 주요 쟁점이 경찰 단계에서 일찍 정해지면서 대형 로펌들이 수사 초기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고소·고발부터 압수수색, 소환조사, 디지털포렌식, 송치·불송치 전 의견서 제출까지 한 흐름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찰 고위직과 수사간부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앤장은 최동해·김귀찬 전직 경찰 고위직과 최종혁·이아람·문상영 등 수사 실무 경험자를 포함한 60여 명의 경찰수사대응팀을 운영한다. 태평양은 경찰 출신 변호사 25명을 두고 장우성 전 총경을 재영입했으며 장성원 변호사도 합류시켰다. 세종은 2021년 경찰팀을 출범해 약 30명을 배치했고, 검경 출신 전문가 80여 명이 속한 형사그룹 안에서 이재훈 변호사가 경찰팀을 이끌고 있다.
광장은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28명 규모 조직에 이권규·강문찬·정우성 변호사를 보강했다. 율촌은 변호사 60명의 형사팀을 중심으로 경찰 출신 고문 1명, 전문위원 3명, 변호사 25명 등 29명을 확보했으며 한원횡 변호사와 유진규 고문을 영입했다. 화우는 30여 명의 대응팀을 운영하면서 올해 신재문·김도경·김상문 변호사 등을 포함해 경찰 출신 변호사 8명을 추가했다.
각 로펌은 경찰과 검찰 출신 변호사에 금융·공정거래·영업비밀·중대재해·사이버 분야 인력과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를 결합하고 있다. 수사 착수 직후 사실관계와 증거 구조를 정리하고 압수수색 대응, 내부조사, 조사 입회와 의견서 제출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이다. 경찰 사건과 포렌식 수요가 늘면서 피의자 변론과 고소·고발 대리 전반도 확대되고 있으며, 초기 전략 수립과 불송치 결정 확보가 형사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