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공동운항 확대로 통합 기반 다진다
핵심 요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공동운항 대상에 45개 노선을 추가했다. 양사 항공편의 교차 판매로 승객의 일정 선택 폭과 운영 효율이 확대된다. 통합 항공사와 산하 저비용항공사 3사의 결합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공동운항 대상에 45개 노선을 새로 추가했다. 항공권 판매는 지난 3일 시작돼 오는 14일까지 노선별로 순차 진행된다. 두 회사는 상대 항공편의 좌석을 자사 항공권으로 판매해 사실상 취항지를 넓히고, 승객의 선택 폭과 운항 효율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추가 대상에는 두 회사가 모두 운항하는 프라하·부다페스트·타이베이·울란바토르 등 15개 노선이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는 알마티·창춘 등 9개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살 수 있으며,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칭다오·마카오·브리즈번 등 21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승객은 양사의 운항 일정을 교차 조합해 일정과 출·도착 시간에 맞는 항공편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5년 6개월간 진행한 인수·합병 절차를 마치고 지난 5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여객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통합 이후에는 노선망 결합과 중복 비용 절감으로 매년 약 30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 세계 10위권 규모의 대형 항공사로 전환되면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고, 약 1조원으로 예상되는 통합 비용도 3~4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형 항공사의 결합이 구체화하면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 3곳의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들 회사가 하나의 대형 저비용항공사로 합쳐지면 노선 최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