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통합…매출 23조 체제 구축
핵심 요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2월 17일 통합 항공사 출범을 추진한다. 통합 법인은 매출 23조원 이상과 항공기 약 230대 규모를 목표로 한다. 노선·화물·해외 사무실·IT·정비 통합을 통해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를 계획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절차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1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통합 안건을 동시에 의결하고 12월 17일 통합 항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연간 약 3000억원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여객 15위권, 화물 5위권, 종합 10위권 진입을 추진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비슷한 시간대에 몰린 운항편을 분산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과 대한항공의 단거리 노선을 연결해 선택권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판매망에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편입해 미주 출발 수요도 확대한다. 화물은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하부 화물칸 물량을 대한항공의 글로벌 물량과 결합하고, 계약 요율과 해외 사무실, IT 인프라를 통합한다. 엔진 정비 내재화도 비용 절감 방안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여객 공급이 55% 이상, 화물 공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23조원 이상, 항공기 약 230대, 임직원 약 2만8000명, 취항 도시 약 120곳 규모로 확대해 여객과 화물 모두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잔금 8000억원을 포함한 약 1조5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했다.
합병은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마다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며, 기준주가는 대한항공 2만5409원과 아시아나항공 6953원이다. 우 부회장은 2028년 이후 통합 비용을 상쇄할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최근 5년간 달러 차입을 하지 않았고 유가와 환율을 헤지하고 있다. 항공기 도입 차입에는 잉여 통화를 활용하며, 두 회사의 기술력과 안전관리시스템을 결합해 안전운항체계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