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목표가 1만3000원…하반기 둔화 반영
핵심 요약
BNK투자증권이 대한제강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은 수출 확대와 내수 철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3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주 100만주 소각과 고배당이 주가 지지 요인으로 꼽혔다.
BNK투자증권이 5일 대한제강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하반기 철근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자사주 소각 규모에 대한 기대 하락을 반영한 조정이다. 다만 고배당과 예정된 자사주 소각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제강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7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 수출 호조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8%까지 상승했고, 내수 철근 평균판매가격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BNK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31% 초과했다.
국내 전체 철근 수출이 2분기에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든 것과 달리 대한제강의 수출량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건설 경기 부진과 기록적인 폭염이 겹쳐 판매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강사들이 평소보다 긴 생산 일시중단을 계획한 점도 판매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이어질 요인으로 꼽혔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제시됐다.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착공 면적 증가 효과로 매출 3914억원, 영업이익 101억원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제강은 보유 자사주 554만주 중 100만주를 2027년 9월 이전에 소각할 계획이다. 전량 소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고배당과 100만주 소각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