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 수사, 홍명보 피의자 조사
핵심 요약
경찰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해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시민단체는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 이임생 전 이사 등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2년 넘게 이어진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된 뒤 홍 전 감독에 대한 소환 조사로 확대됐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홍 전 감독은 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홍 전 감독에게 제기된 혐의와 함께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확인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일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당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홍 전 감독 본인의 혐의뿐 아니라 함께 고발된 다른 피의자들과 관련된 선임 과정의 의혹도 살펴봤다.
서민위는 2024년에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를 고발했다. 이후 지난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선임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고발 대상에 홍 전 감독을 추가했다. 정 전 회장이 협회 내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홍 전 감독의 연봉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협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발의 핵심 내용이다.
경찰은 2024년 고발 이후 정 전 회장 등 주요 피고발인을 조사했지만 2년 넘게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이 전 이사의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한 종로경찰서 사건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지시하도록 의결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월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뒤 논란이 재점화되자 지난달 1일 종로경찰서의 관련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