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211개 전국 유통…200명 적발
핵심 요약
대포통장 211개를 전국 범죄조직에 공급한 관련자 200명이 검거됐다. 총책 4명이 구속됐으며 범죄수익 4억 7000만 원은 추징보전됐다. 영세 자영업자와 주부를 포섭한 조직은 다단계 방식으로 계좌를 모집했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온라인 도박 등에 쓰일 대포통장 211개를 전국 범죄조직에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남부경찰서는 2026년 8월 5일 관련자 200명을 검거하고, 범행을 주도한 총책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거둔 범죄수익 가운데 4억 7000만 원을 기소 전에 추징보전했다.
총책들은 조직을 총괄팀과 관리팀 등으로 나눠 운영했다. 총괄팀은 영세 자영업자와 주부에게 매달 150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계좌를 모집했고, 관리팀은 대여수당 지급과 통장 관리를 담당했다. 별도의 운영팀은 확보된 통장을 직접 수거해 범죄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조직은 통장을 빌려준 사람에게 30만 원에서 70만 원의 소개비를 주며 새로운 대여자를 끌어오도록 했다. 이런 다단계·점조직 방식으로 모집된 알선책은 55명, 통장 대여자는 139명에 달했다. 수집한 통장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보내져 사이버도박과 투자사기, 보이스피싱에 이용됐다.
대포통장 공급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이어졌다.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장은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민생범죄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공급 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 회복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