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락세에도 반등 못 한 국민의힘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국민의힘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도부 행보와 당내 징계 갈등이 국민의힘의 대안 세력 부상을 가로막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하락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도 함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직후 잠시 반등했던 국민의힘은 상승분을 유지하지 못했고,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얻지 못했다. 여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제1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입지를 넓히지 못한 흐름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 50.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조사 이후 가장 낮은 45.9%였다. 집값 대응 과정에서 세금을 크게 올린 부동산 정책과 증시 변동성 확대, 국민 다수의 반대 속에 추진된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가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제시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1%, 국민의힘 37.7%로 집계돼 두 정당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방선거 이후 두 달 동안 전국의 부정선거 집회에 참석했고,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을 막는 과정에서 친한계 징계에 착수했다. 징계를 맡은 윤리위원회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이의 내부 갈등까지 불거졌다.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직전 미국을 방문해 사진 촬영 외에 뚜렷한 성과 없이 돌아오면서 2억600만원을 쓴 일도 당 지지세에 악영향을 준 사안으로 거론됐다. 당내에서 장 대표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기반은 당권파에 국한된 모습이지만, 차기 총선 공천을 둘러싼 이해관계로 현 체제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에 대한 강한 견제를 바라는 보수·중도층의 선택지 부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