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젤렌스키·네타냐후와 연쇄 회동…종전·핵 위협 논의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네타냐후와 연쇄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와 이란 핵 제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구체적 합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잇따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이란 전쟁의 해법을 논의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두 회담이 모두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에서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허가와 종전 협상이 주제로 다뤄졌으며,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은 약 1시간30분간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와 종전 협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면허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관계자들과 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 상원의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으로부터 미사일을 제공받고 비용은 유럽 자금으로 지불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황에서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화된 이란 전쟁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우 전쟁 해결에 집중하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 2월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유익한 회의였다고 적었고, 네타냐후 총리는 친구로서 나눈 최고의 대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보유 제한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히며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든 다른 수단을 통해서든 공통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담에서 합의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대이란 전략과 이스라엘의 역할에 관한 명확한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네타냐후 총리가 동맹도 선택지도 부족한 채 미국에 도착했으며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