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긍정평가 43.3%…진보층 이탈 두드러져
핵심 요약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3.3%로 하락해 취임 후 처음 민주당 지지율을 밑돌았다. 7월 둘째 주 이후 진보층 지지율이 11.2%포인트 떨어지며 다른 이념 성향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여당 전당대회 갈등과 자산정책 불만, 보수층 결집이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3.0%였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 45.1%보다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했다.
하락세는 진보층에서 뚜렷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와 해외 순방 이후 반등했던 7월 둘째 주 74.9%에서 이번 조사 63.7%로 11.2%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보수층은 4.6%포인트, 중도층은 3.3%포인트 하락했다. 검찰 보완수사권의 완전 폐지에도 진보층의 낙폭이 다른 이념 성향보다 컸다.
친명계와 친정청래계가 맞붙은 전당대회 비방전은 여권 지지층의 분열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통령이 네거티브 공방의 소재로 등장했고, 진보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유시민 작가도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층의 정청래 대표 지지율이 낮아졌고, 정 후보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청와대와 여권도 전당대회를 앞둔 내부 갈등이 국정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9.3%에서 49.0%로 10.3%포인트, 70세 이상이 52.4%에서 43.4%로 9.0%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사례가 적은 제주를 제외한 지역별 낙폭은 부산·울산·경남이 11.0%포인트로 가장 컸고 서울이 8.2%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40대의 하락에는 부동산·증시 등 자산정책을 둘러싼 누적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울·경과 70세 이상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권 강화 행보에 따른 보수층 결집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