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15억원 이하 역세권 주택 수요 확대
핵심 요약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수도권의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율이 93.9%로 상승했다. 비규제지역 거래 비중도 3.24%포인트 늘었고 주요 역세권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이어졌다. 부천 역세권 분양단지는 금융 조건과 교통 입지를 앞세워 잔여 가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이후 수도권 매매시장에서 15억원 이하 비규제지역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억원 이하 거래 비율은 93.9%로, 규제 시행 전인 지난해 1~9월 89.3%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5억원 초과 거래량은 53.7% 감소했다.
비규제지역의 거래 비율도 올해 1~5월 56.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3.26%보다 3.2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규제지역은 43.5%로 3.24%포인트 낮아졌다. 온수역 인근 e편한세상 온수역 전용 84㎡는 기존 최고가보다 5000만원 오른 11억원에 거래됐고,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같은 면적은 이달 두 차례 최고가를 바꾸며 12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도 11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발표된 10·15 대책 이후 가격대별 대출 한도가 달라진 가운데 나타났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의 대출 한도는 6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다.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축소됐지만 15억원 이하 주택은 6억원 한도가 유지돼 상대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작은 비규제 역세권 단지로 수요가 모였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도 잔여 가구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담보인정비율 최대 70%,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대출 6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 동, 1649가구 규모로 2029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며, 단지 앞에는 1호선·서해선 소사역이 있다. 한 정거장 거리의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2031년 GTX-B 개통이 예정돼 있다. 게스트하우스와 사우나, 운동·골프 시설을 마련하고 특화 조경 ‘드포엠’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