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조 대응 강화…취수부터 정수까지 집중 관리
핵심 요약
대청호 추동수역의 유해 남조류가 기준치를 2주 연속 넘어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대전시는 조류 차단시설과 수중폭기시설을 가동하고 원수·정수 분석 횟수를 확대했다. 고도정수처리와 분말활성탄 투입을 병행해 수질 변화와 냄새 유발 물질에 대응하고 있다.

대청호 추동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지면서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4일 현장의 조류 발생 정도와 상수원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mL당 1000개를 2주 연속 초과해 경보가 발령된 만큼, 단계별 대응계획을 가동해 조류 저감과 수질 관리, 정수처리 강화에 들어갔다.
상수원으로 들어오는 녹조를 줄이기 위해 문의·회남 수역의 조류 차단막과 인공식물섬 등 환경기초시설을 최적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취수탑 앞에서는 지난 4월부터 수중폭기시설 54기를 가동 중이다. 원수와 정수의 지오스민·2-MIB 등 냄새 유발 물질 분석도 평상시 월 1회에서 지난 6월부터 원수 주 2회, 정수 주 1회로 확대했다.
이번 관심 단계는 3일 오후 6시부터 적용됐다. 올해 추동수역 경보는 폭염으로 인한 높은 기온과 일조량 증가, 늦어진 장마에 따른 외부 비점오염원 유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9일 일찍 발령됐다. 유해 남조류 증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문의수역이 133일, 회남수역과 추동수역이 각각 119일간 경보 상태를 유지했다.
정수 과정에서는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흡착 공정을 갖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해 냄새 유발 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원수 수질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분말활성탄도 선제적으로 투입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고, 강화된 감시와 정수 공정을 통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