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흉기 든 20대, 자택 대치 끝 검거
핵심 요약
대전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자택에서 전기톱과 방패를 든 채 1시간 넘게 대치했다. 경찰특공대가 창문과 현관으로 동시에 진입해 신고 약 3시간 만에 검거했다.
대전 도심의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배회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자택으로 이동한 뒤 1시간 넘게 대치하다 경찰특공대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A 씨를 공공장소 흉기 소지와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어젯밤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어린이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탐문을 거쳐 신원을 특정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갈마동의 주거지에서 A 씨를 찾아냈다.
다세대주택 4층에 사는 A 씨는 경찰이 찾아오자 출입문을 잠근 채 창밖으로 유리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사제 방검복을 착용하고 양손에는 전기톱과 방패를 들고 있어 테이저건을 이용한 진압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원에서 소지했던 흉기는 전기톱과는 다른 종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투입된 대전경찰청 경찰특공대는 옥상에서 강하용 밧줄을 타고 내려가 창문으로 진입했고, 동시에 현관문도 강제로 열어 A 씨를 제압했다. 검거까지는 신고 접수 후 약 3시간이 걸렸다. A 씨가 다른 사람에게 직접 흉기를 휘두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부산북부경찰서 등에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던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