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범도 장군로’ 2031년까지 명칭 유지
핵심 요약
대전 유성구가 홍범도 장군로의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을 2031년 9월 15일까지 연장했다. 현충원역과 국립대전현충원을 잇는 2.02㎞ 구간은 2021년 홍 장군 유해 안장을 기념해 지정됐다. 2023년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교체 논란이 일었지만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존 명칭을 유지하게 됐다.
대전 유성구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붙인 명예도로 ‘홍범도 장군로’의 사용 기간을 5년 연장했다. 오는 9월 15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 명칭은 2031년 9월 15일까지 유지된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도로명 존폐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진 지 약 3년 만에 연장이 확정됐다.
홍범도 장군로는 대전도시철도 현충원역에서 국립대전현충원까지 이어지는 2.02㎞ 구간이다. 유성구는 봉오동 전투 101주년과 홍 장군 유해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기념해 2021년 이 명예도로명을 지정했다. 지난달 열린 유성구 주소정보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기존 명칭을 5년 더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로명 교체 논란은 2023년 이장우 당시 대전시장이 홍 장군의 공적보다 과오가 많다고 확인될 경우 명칭을 없애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과 보훈단체가 강하게 반발했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이 당시 시장은 현충원 참배 발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서로를 거칠게 비판했다. 육군사관학교의 홍 장군 흉상 외부 이전 추진 논란까지 겹치며 지역사회 갈등도 커졌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 도로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홍 장군의 삶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 문화를 넓히는 데 계속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논쟁의 대상이 됐던 명예도로명은 최초 지정 후 10년이 되는 2031년까지 이어지게 됐다.